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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 DANISH BEEKEEPERS

From flowers to a glass of honey

feb24-01

꿀벌들의 부단한 노력과 양봉가의 수고로움이 만들어내는 꿀 한 병.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하신가요? 9개의 사진으로 하나하나 설명해드릴게요.

건강한 꿀벌 가족을 가꾸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7-80년대부터 꿀벌 생태계를 위협하는 바로아 진드기. 빠르고 효과적인 농약을 쓰는 대신, 덴마크 양봉가들은 꿀벌이 자연적으로 가지고 있는 물질을 사용해 느리고 수고롭지만 자연친화적인 퇴치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농약은 처음에는 효과가 강력하지만 이내 저항력이 생겨 더 많은 양을 쓰거나, 다른 약제를 찾게 만들죠. 게다가 우리가 먹는 꿀에도 잔류해 아주 위험한 방법입니다.

농약을 쓰던 다른 유럽 국가의 양봉가들도 문제점을 뒤늦게 깨닫고, 덴마크로 자연 퇴치 방법을 배우러 온다고 합니다.

대니시 비키퍼스의 꿀은 유기농법만을 이용하기에,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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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들이 꿀을 모으는 기간에는, 매일같이 자연으로 나가 꿀벌 가족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한 계절을 꼬박 기다리면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하얀 밀랍으로 닫힌 벌집이 됩니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여러 번 채취하는 꿀이 아닌, 꿀벌들이 날갯짓으로 수분을 날려 밀봉한 숙성꿀·봉개꿀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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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벌집을 골라오면, 하나하나 손으로 밀랍을 긁어내는 고된 작업이 시작됩니다.

꿀벌이 밀랍으로 문을 닫기 전에 채취하면 생산량도 늘어나고, 귀찮은 이 작업도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꿀은 숙성이 다 되지도 않았을뿐더러 수분함량이 높기 때문에 가열해서 인공적으로 수분함량을 낮춰야 하죠. 꿀을 가열하면 꿀의 온갖 영양소, 효소, 항염 효과 등이 일부 파괴됩니다. 그래서 대니시 비키퍼스의 양봉장인은 수고롭더라도 꿀이 밀봉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꿀을 뜨기 시작합니다.

밀랍을 제거한 벌집을 원심분리기에 넣어 꿀을 채취합니다.

벌집을 빠른 속도로 돌려서 원심을 이용해 그 안에 있는 꿀이 빠져나오게 하는 원리입니다. 왼쪽으로 한 번, 오른쪽으로 한 번. 넣고 돌리고 빼는 끝없는 반복 작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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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심분리기에서 채취한 꿀을 체에 한번 걸러줍니다.
각종 영양소와 효소, 화분 등은 그대로 통과시키면서 혹시 남아있을 밀랍이나 기타 불순물을 걸러주는 작업이죠.

시중에서 파는 대부분의 꿀은 필터링 과정을 거칩니다. (체에 거르는 것과는 엄연히 다른 과정입니다!) 더 미세한 필터를 통과시켜 꿀의 효소, 화분까지 걸러내는거죠. 건강에 좋은 것들을 왜 걸러내냐고요? 그래야 시간이 지나도 맛과 질감이 쉽게 변하지 않아 마트에서 일정한 모습으로 더 오래 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채취할 때부터 찐득한 제형이라 거르는 것도 오래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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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실은 여기부터가 진짜 시작이에요.
꿀을 체에 거른 후에 꿀을 저어서 미세한 결정을 만드는, 즉 크림제형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꿀이 결정화 되는 속도에 따라 하루에 한 번에서 세 번씩 섬세하게 꿀을 저어줍니다. 결정화 속도가 느린 가을꿀의 경우 8일에서 14일정도 매일 빠짐없이 해줘야 하는 작업이죠.

너무 빨리 병입하면 결정이 커서 질감이 거칠어지고, 너무 오래 기다리면 지나치게 딱딱해져서 먹을 수 없게 됩니다. 매뉴얼이 있으면 좋으련만, 자연의 산물인지라 결정화가 되는 속도가 매번 달라서 전적으로 양봉가의 경험과 감에 의존해야하는 작업입니다.

보통은 전동드릴로 많이 섞는데, 대니시 비키퍼스의 양봉장인은 너도밤나무로 만든 노로 직접 젓는 걸 고집합니다. 그래야 꿀의 상태를 직접 느낄 수 있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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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일간 노로 저어 결정들이 충분히 작아졌다면, 이제 병에 담을 차례입니다.
소규모 양봉이라도, 병입만큼은 기계로 전문가답게.

세심한 양봉장인 왈, 몇 시간 차이로도 질감이 달라질 수 있어서 원하는 질감이 만들어졌을 때 병입을 재빨리 해야한다고요.

완벽한 질감을 만들기 위한 세팅. 위생과 정량도 안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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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닫고 끝입니다!일 줄 아셨죠?

뚜껑 닫았다고 끝이 아닙니다.. 아직도 못먹어요
이제 본격 기다림이 시작됩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액체같은 상태에서 크림 제형이 되기까지 2주간 기다립니다.
이 때부턴 먹어도 되는데, 꿀이 진짜 맛있어지기 시작하는건 15-20도의 저온에서 6개월이상 숙성시킨 후입니다. 효소가 살아있는 생꿀이라, 계속 효소가 꿀을 숙성시키는 중이거든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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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에 라벨을 붙이고 박스 포장까지 하면 드디어 여러분께 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한 가지 좋은 소식은, 이미 숙성까지 마친 상태라 지금 바로 받아서 먹을 수 있다는거죠!

약 1백만 개의 꽃을 찾아다닌 꿀벌들의 노동과, 매일같이 꿀벌들을 돌보고 수고로운 과정을 거친 양봉장인의 노력, 생꿀을 그대로 보존하려고 냉장 컨테이너를 수배하고 근 두 달에 걸쳐 한국까지 가져온 에디션 덴마크팀의 노력이 담긴 꿀 한 병입니다.

곧 에디션덴마크 웹샵에서 만나보세요!

봄꿀, 여름꿀, 가을꿀, 삼종세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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