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s]New Year Campaign: 꼬뮨드서울 러너 인터뷰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생각 속에서 살아갑니다.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와 다가올 일에 대한 걱정은 종종 지금 이 순간을 잊게 만들기도 하죠.
그러나 러닝은 다릅니다. 발이 땅에 닿는 순간, 우리는 그저 한 걸음 한 걸음에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산길 위에서는 지면의 상태와, 앞으로 이어질 길을 살피는 데 온 신경이 쏠리며 오롯이 지금 이 순간에 머무르게 됩니다.
꼬뮨드서울Commune de Seoul」은 순간에 집중하는 삶을 사는 러너들이 모인 커뮤니티입니다.
러닝을 통해 자신과 마주하고, 그 시간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는 「꼬뮨드서울」 러너 이신명님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CRM 솔루션 컨설턴트 이신명입니다. 러닝은 12년 전부터 시작했으며, 트레일 러닝은 6년 전부터 즐기고 있습니다. 현재는 남편 태우가 만든 트레일 러닝 커뮤니티 「꼬뮨드서울」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Q. 러닝을 시작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처음엔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12년 전 대학 시절, 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단순한 동기로 ‘나이키 트레이닝 런(Nike TR)’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죠. 처음엔 3km 러닝도 버거워 걷다 뛰다를 반복했는데, 어쩐지 매력을 느껴버렸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러닝을 시작했지만, 결국 제 일상이 되어버렸어요.


Q. 신명님의 삶에 러닝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러닝은 제 삶에서 없어선 안 될 부분이 되었어요. 러닝을 통해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리더십을 배우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연애와 결혼까지 이어졌습니다. 또한, 어떤 일이든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과 직업, 나이를 넘어 진솔하게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러닝은 저를 더 성숙하고 강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었어요.


Q. 「꼬뮨드서울」을 소개해 주세요.

「꼬뮨드서울」은 트레일 러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입니다. ‘Community of Seoul’의 불어식 표현에서 비롯된 이 이름은 프랑스 혁명 정신에서 영감을 얻었어요. 기성세대나 기득권에 저항하며 자유와 해방을 상징했던 시대 가치를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남편과 둘이서 꾸준히 로드 러닝을 하다가, 코로나 시기에 산으로 들어가며 트레일 러닝을 시작했어요. 퇴근 후 2시간 안에 다녀올 수 있는 트레일 러닝 코스를 달리며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자연스레 모이게 되었죠. 특히, 평일 저녁 산에서 랜턴 불빛을 따라 달리는 경험은 정말 아름답고 특별해서, 「꼬뮨드서울」 정체성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Q. 「꼬뮨드서울」을 창단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기존 러닝 크루들과는 다른 방식을 시도해 보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인사나 스트레칭, 자기소개 같은 형식을 모두 생략하고 ‘러닝’에만 집중합니다. 사실 사교와 친목도 최대한 절제하려 했지만, 자주 만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기는 유대감은 피할 수 없긴 합니다. 하지만 「꼬뮨드서울」의 본질은 ‘크루’라기보다는 ‘커뮤니티’입니다. 각자가 다른 러닝 크루에 속해 있더라도, 이곳에서는 단지 ‘산을 달리는 사람들’로 만날 뿐입니다. 모두가 소속을 강조하기보다는, 그저 ‘러너’로서의 정체성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Q. 러닝을 통해 순간의 움직임에 집중해 보신 경험이 있나요?

트레일 러닝에서는 순간 집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다운힐을 빠르게 달릴 때, 발밑과 앞의 지형을 끊임없이 살피며 순간에 최대로 몰입하곤 합니다. 긴 다운힐을 달리고 나면 몸이 에너지를 빠르게 소모해 배가 고파질 정도예요. 그 집중과 몰입의 순간이 트레일 러닝의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싶어요.


Q. 러닝 후 방문해주신 에디션덴마크 쇼룸은 어땠나요?

겨울철 러닝 후에는 땀이 식으면 추위가 더 심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그런 점에서 에디션덴마크 쇼룸은 아늑하고 따뜻한 공간이라 얼어있는 몸을 녹이기 좋았어요. 쇼룸에서 ‘A.C.퍼치스 티핸들 페어앤진저’ 티를 마셨는데요. 배와 진저 향이 은은하고 자연스러워서 인상 깊었어요. 아이스로 마셔도 깔끔하고 상쾌한 느낌을 주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러닝을 하며 깨닫습니다. 결국 삶이란 순간들의 연속임을, 그리고 그 순간에 온전히 몰입할 때 비로소 진정한 만족을 느낄 수 있음을요.
숨 가쁜 산길에서도, 도시의 한복판에서도 러닝을 통해 느낀 순간의 집중은 삶을 새롭게 바라보게 해줍니다.
「꼬뮨드서울」의 러너들은 각자의 속도로 달리며 함께 순간의 의미를 찾아갑니다.
앞으로도 이 발걸음은 더 많은 러너들과 함께하며, 순간에 집중하는 삶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계속 전해 나갈 것입니다.


Text.  Seulki

Photo. Chang




New Year Campaign: At være til sted
순간에 집중하는 삶

2024.12. 30 - 2025.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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